아주경제 산동성 특파원 최고봉 기자=5월1일부터 중국 웨이하이 국제공항의 보수공사가 정식 시작되며 공항운영이 임시 중단됐다고 웨이하이신문이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웨이하이 국제공항은 계속해서 늘어나는 공항이용객들과 물동량 처리를 위해 공항 활주로, 관제탑 등의 공항시설 공사를 올해 10월까지 진행한다.
공항 관계자는 올해 말 옌타이(연태)국제공항이 펑라이로 이전하게 되어 웨이하이공항 입장에서는 옌타이(연태)국제공항이 더 멀리 이전되기 전에 서둘러 보수공사를 시작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웨이하이 여행객들은 올해 10월까지 옌타이(연태)국제공항을 이용해야 한다.
항공사들은 현재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특히 옌타이(연태)와 인천 항공노선을 운항중인 아시아나항공과 동방항공은 주1회에서 주2회로 각각 증편 운항, 산동항공은 임시운항, 대한항공은 이 기간 운항을 중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5.1절 연휴기간 옌타이국제공항은 국제선, 국내선 모두 인산인해를 이뤘다. 평소 한산했던 주차장에는 웨이하이 번호판을 단 차량들로 가득했고 출국수속장에도 길게 늘어진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현재 옌타이 공항에서 웨이하이 시내까지는 약 1시간30분 ~ 2시간. 택시를 이용하면 250위안~350위안이 필요하다. 성수기를 앞두고 웨이하이 여행업계는 비상이다.
여행사 관계자는 “5월부터는 골프 시즌이 시작되고, 6월부터는 본격적인 관광시즌이 시작되어 이 기간 황금특수를 누려야 하는데 옌타이를 통해 웨이하이로 가야 한다면 일정을 변경하는 여행객들이 많아 질 것”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