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경기도 일산소방서(서장 서은석) 구급대원들이 심장이 멈춰 쓰러진 40대 남성을 심폐소생술로 살려내 화제가 되고 있다.
일산소방서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새벽 2시 9분께 고양시 일산동구 숲속마을 1로에 위치한 모 아파트 자택에서 “남편이 숨을 쉬지않고 얼굴이 새파랗게 변했다”는 이씨 (39/남) 아내의 신고가 접수돼 신속히 구급대를 출동시켰다.
이날 구급현장에 출동한 대원들은 일산소방서 구조대 소속 변내언 소방장, 박지훈 소방교, 안종민 사회복무요원이다.
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해 환자를 살펴보니 맥박과 호흡 등이 없는 상태여서 즉각 심폐소생술과 제세동기를 이용한 전기충격을 실시한 후 구급차로 이씨를 옮기고 병원이송 중 구급차 실내에서 지속적인 응급처치를 시행해 병원도착 전 이 씨 의 호흡이 돌아오는 놀라운 기적을 만들어 냈다.
이씨는 일산병원입원 후 다음날 명지병원으로 옮겨 심장수술을 받은 뒤 지난7일 건강하게 퇴원을 했다.
명지병원 관계자는 “이번 환자와 같은 경우는 심정지 후 발생 할 수 있는 뇌손상이 전혀 없어 일상생활로 돌아 갈 수 있게 됐으며 이것은 기적에 가깝다”고 초기응급처치를 잘해 준 대원들을 칭찬 했다.
변 소방장은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을 때 4~6분 이내가 골든타임이며 이시간안에 적절한 응급처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심각한 뇌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번 환자의 경우 신속한 응급처치가 이뤄질 수 있어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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