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8일 일제히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여야가 6·4 지방선거를 코앞에 두고 새 원내대표를 선출함에 따라 정국이 또 한번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3선의 이완구(충남 부여·청양) 의원과 주호영(대구 수성을) 의원을 각각 원내대표·정책위의장으로 추대한다.
이들이 경쟁자 없이 단독 출마함에 따라 새누리당은 투표 절차 없이 박수로 합의 추대할 예정이다. 이 의원이 당선되면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을 포함해 충청 출신 첫 원내대표로 기록된다.
이 의원은 의총에서 당선 확정 소감을 밝힌 뒤 오전 11시께 기자간담회를 열어 향후 당 운영방안에 대해 설명한다. 충청권 인사인 이 의원의 새 원내사령탑 탈환이 충청권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
새정치연합은 같은 날 오후 2시 국회에서 의총을 열고 원내대표 경선을 치른다. 새 원내대표 경선은 4파전 양상이다.
3선의 노영민(청주 흥덕을)·최재성(남양주갑)·박영선(구로을) 의원과 4선의 이종걸(안양 만안·이상 기호순) 의원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박 의원과 노 의원이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신주류의 이 의원과 정세균계의 최 의원이 맹추격하고 있다.
어느 후보도 과반을 확보하기 어려운 만큼 2차 투표에서 승부가 갈릴 전망이다.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와 보조를 맞추는 ‘보완론’ 표심이 앞설지 ‘견제론’이 힘을 받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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