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장관, 북한 핵실험 강행은 중국에 대한 정면도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05-08 09:1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오세중 기자 = 윤병세 외교장관은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이는 중국에 대한 정면도전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 자격으로 토론 주재 참석차 뉴욕을 방문한 윤 장관은 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북한 핵실험에 대해 중국도 우리와 같이 "단호하고 원칙적"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장관은 북한의 핵실험이 있을 경우 국제사회가 이전보다는 강한 수준의 제재가 있을 것이고 이 제재에 중국도 동참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공개토의에 참석한 윤병세 외교부 장관 <외교부 제공사진>



하지만 구체적인 제재 형태에 대해서는 중국이 다른 입장을 내비칠 수 있다고 봤다. 

이는 중국이 이전부터 줄곧 유지해온 입장으로 중국이 북한의 비핵화 못지 않게 북한의 체제 안정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다만 윤 장관은 중국이 북한을 대하는 태도가 과거와는 크게 달라졌다면서 중국 지도층들도 북핵 문제를 중국의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위협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 장관은 북한의 핵실험 시기와 관련해서는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한 뒤 "북한이 핵실험을 할 경우에는 철모같은 무게의 제재를 한다는 데 국제사회가 인식을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이 6자회담 재개와 북한 핵문제를 연계시키느냐는 질문에는 "지금처럼 민감한 시기에 6자회담 재개를 논의하기에는 중국도 신중할 것"이라면서 "북한이 추가도발을 하지 않는다면 중국이 자연스럽게 대화재개를 이야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