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한국선급에 검찰 수사정보 미리 빼준 '해양경찰 대기발령'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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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08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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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6일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해 지금까지 26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진=이형석 기자(진도)]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해양경찰이 한국선급(KR)에 검찰 수사정보를 미리 알려주다 적발돼 대기발령 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해양경찰서는 정보과 소속 이모(41) 경사를 대기발령하고 감찰조사를 벌이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경사는 지난달 24일 부산지검 특별수사팀(팀장 박흥준 특수부장)이 한국선급 본사에 대한 1차 압수수색을 벌인다는 정보를 하루 전날인 23일 한국선급 법무팀장에게 문자메시지로 알려줬다.

이 경사는 검찰 수사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7일 부산지검에서 조사를 받았다. 이 경사는 한국선급이 보유한 요트회원권을 사용한 임직원의 기록이 담긴 해경 자료의 일부 내용도 한국선급 측에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 경사가 한국선급을 담당하면서 법무팀장과 친분을 쌓은 것으로 보고 있다.

특별수사팀은 이 경사를 상대로 수사정보 유출 내용과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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