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IBK기업은행은 특허 등 지식재산권(IP)을 담보로 자금을 지원하는 ‘IP사업화자금대출’을 통해 7개 기업에 총 50억원을 지원했다고 8일 밝혔다.
IP사업화자금대출은 부동산 등의 담보 없이 기업의 기술력을 평가해 사업자금을 대출해주는 상품으로, 지난달 초 500억원 규모로 출시됐다.
기업은행 기술금융부의 사전평가를 거쳐 선정된 기업에 대해 한국발명진흥회가 지식재산권 가치평가를 실시하며, 건당 1500만원인 평가수수료는 기업은행과 특허청이 전액 부담한다.
기업은행은 IP사업화자금대출 출시 이후 약 1개월간 40개 업체에 대한 상담 및 특허 가치평가를 진행 중이며, 이 중 평가를 마친 7개 기업에 대해 50억원을 우선 지원했다.
이들 기업 가운데 ㈜파세코는 석유난로와 가스레인지 등을 미국과 중동, 러시아 등에 수출하는 기업으로 과열방지센서 탑재로 자동연소되는 기술의 가치를 인정받아 IP사업화대출 1호 기업으로 선정됐다.
또 자산 및 매출규모가 작아 자금조달이 어려웠던 친환경 의료용 튜브 생산기업 ㈜폴리사이언텍은 이번에 보유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사업화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받게 됐다.
기업은행은 향후 특허청ㆍIBK캐피탈과 공동으로 300억원 규모의 IP전문펀드를 조성해 부실화된 담보 IP를 매입하거나 우수한 IP보유 기업에 대한 투자를 병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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