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명쾌한 송] ‘15년 내공’ god가 이단옆차기와 만났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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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0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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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 [사진 제공=sidusHQ]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흰색 풍선 하면 H.O.T, 노란색 풍선 하면 젝스키스, 하늘색 풍선 하면 떠오르는 아이돌은? 바로 지오디(god)다. 2000년대를 풍미했던 1세대 아이돌 god가 데뷔 15주년을 맞아 원년멤버로 뭉쳤다.

1999년 1집 타이틀곡 ‘어머님께’로 데뷔해 큰 인기를 얻은 god는 2006년 활동을 중지하고 개인 활동을 이어 왔다.

2014년, 긴 조율 끝에 김태우, 데니안, 박준형, 손호영, 윤계상 5명의 원년멤버가 god로 다시 뭉쳐 8일 ‘미운오리새끼’를 공개했다. 음원 수익은 전부 기부할 예정이다.

‘미운오리새끼’는 2년 연속 프로듀서상을 휩쓴 가요계 히트메이커 이단옆차기 작품이다.

트렌디한 감성보다는 과거 god의 감수성이 돋보이는 곡으로, 가사에는 한 남자의 이별 이야기를 담았다.

“새벽 한 시 길을 걷는다. 저 강가에 오리 한 마리 왜 내 모습 같은지/그녀가 이젠 날 떠나간대, 나 어떡하라고 날 버려두고, 그렇게 잘 가 내 가슴이 아파.”

“날지 못하는 너를 보며(자꾸만 내가 보여서)/혼자서 우는 너를 보며(왼쪽 가슴이 아려와 자꾸)”

상처를 입고 아파하는 모습을 날지 못하는 오리에 비유, 은유적인 표현과 시적인 묘사는 깊이 있는 감동을 선사한다.

원년멤버의 팀워크는 12년의 공백이 무색할 만큼 탄탄하다.

리드보컬의 김태우가 풍부한 성량으로 노래에 중심을 잡았고, 손호영과 윤계상의 덤덤한 보컬이 부담스러울 수 있는 김태우의 내지름을 잡아줬다. 여기에 데니안의 거친 랩과 박준형의 저음 랩이 감칠맛을 더하며 조화를 이뤘다.

하나의 장르만을 고집하지 않는 이단옆차기와의 콜라보의 효과는 음원차트를 통해 알 수 있다.

7일 신보 ‘중독(Overdose)’을 발매한 대세 아이돌 그룹 엑소(EXO)와 1위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음원사이트 시장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멜론 순위에서는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미운오리새끼’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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