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8일 3선의 박영선(구로을) 의원을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3기 원내대표 선출 경선에서 결선투표 끝에 친노(친노무현)그룹의 노영민(청주 흥덕을) 의원을 꺾고 원내사령탑에 올랐다. 박 원내대표는 결선투표에서 69표를 획득했다. 노 의원은 59표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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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그는 1차 투표에서 총 선거인단수 130명 중 128명이 참석한 가운데 52표를 획득하며 1위에 올랐으나 과반에는 실패, 28표를 얻은 노 의원과 결선투표를 실시했다.
정세균계인 최재성(남양주갑) 의원과 신주류인 이종걸(안양 만안) 의원은 27표와 21표를 각각 얻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당선 소감에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제 우리 앞에 놓여 있는 많은 과제들을 의원님 한분 한분과 상의하고 경청하고 의논해서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세월호 참사를 언급하며 “대한민국이 울고 있다. 이제 새정치연합이 새로운 변화, 그리고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 때”라며 “그 새로운 변화 에너지의 주인공이 바로 이 자리에 계신 의원 여러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부족한 점이 있다면 그 부족함을 의원 여러분들께서 채워주시리라 믿는다”며 “부족함을 함께 메워주는, 그래서 우리가 하나가 되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6·4 지방선거는 우리 앞에 놓인 과제”라며 “(지방선거를 계기로) 올바른 대한민국, 새로운 야당, 존재감 있는 야당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남 창녕 출신으로 3선 의원인 박 원내대표는 MBC 기자를 거쳐 2004년 제17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로 정치에 입문한 뒤 18, 19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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