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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대전의 한 대학 교수가 착용만으로도 골프 레슨을 받은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골프장갑을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
한남대에 따르면 사회문화·행정복지대학원 골프레저학과 이근춘 교수(51)가 국내 최초로 그립(골프채를 잡는 방법)을 안내하는 골프장갑 ‘스컵(SKUP·SKILL UP이란 뜻)'을 개발해 올해 6월 시판을 앞두고 있다.
이 교수가 개발한 스컵은 골프채를 잡을 때 그립의 올바른 위치를 여러 개의 점을 통해 알려준다.
이 교수는 “기존 골프장갑은 초보자가 그립을 배울 때 일일이 펜으로 선을 그려 넣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며 “그러나 스컵은 착용과 동시에 가장 중요한 그립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스컵 개발을 위해 작년 5월부터 올해 3월까지 한남대에서 운영하는 ‘입소형 창업선도대학 창업사업화지원사업’에 참여해 창업과 관련된 전반적인 이론 교육을 받았으며, 사업화 지원금 5000만 원을 지원받아 제품을 개발 했다.
또 이 교수는 골퍼들의 스윙자세를 분석하고 교정하는데 유용한 영상분석 프로그램인 '사이언스 골프'를 개발해 몇천만원을 호가하는 외국 프로그램의 국산화에 기여하기도 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촬영된 영상은 전문가의 분석을 통해 골퍼들의 잘못된 습관을 수정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교수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골프를 쉽게 배우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골프장갑과 영상분석 프로그램 등을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골프 관련 제품의 개발뿐 아니라 이론적인 부분도 체계적으로 연구해 한국 골프의 선진화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남대는 2012년 골프레저학과 석사과정을 신설해 운영 중이며, 서아람 교수와 이근춘 교수가 전임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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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 이근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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