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PGA투어 ‘제5의 메이저대회’인 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1000만달러)에 출전한 한국(계) 선수들이 ‘무빙 데이’인 3라운드에서 뒷걸음질쳤다.
1,2라운드에서 상위권이었던 배상문(캘러웨이)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소그래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는 1개 잡고 보기 4개와 더블보기 2개를 쏟아내며 7오버파를 기록했다.
그는 3라운드합계 2오버파 218타(66·73·79)로 공동 68위로 밀려났다. 배상문은 첫날 단독 3위, 둘째날 공동 9위였으나 이날 부진으로 우승경쟁에서 멀어졌다.
2011년 챔피언 최경주(SK텔레콤)는 커트를 통과한 한국계 선수 6명 가운데 유일하게 이븐파(버디 4, 보기 2, 더블보기 1)를 쳤다. 그는 3라운드 합계 이븐파 216타(74·70·72)로 전날보다 12계단 오른 공동 52위에 랭크됐다.
재미교포 리처드 리는 이날 4오버파를 친 끝에 합계 2오버파 218타로 배상문과 같은 68위다.
그 반면 노승열(나이키골프)과 존 허는 각각 3오버파와 6오버파를 친끝에 4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다. 두 선수는 나란히 합계 3오버파 219타로 공동 72위를 기록했으나 공동 70위까지만 4라운드에 진출한다는 투어 2차커트(MDF) 규정에 걸렸다. MDF에는 두 선수를 비롯해 어니 엘스(남아공), 리키 파울러(미국) 등 11명이 포함됐다.
마르틴 카이머(독일)와 조던 스피스(미국)는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첫날부터 선두 자리를 지켜온 카이머는 이날 17번홀까지도 1타차 단독 1위였으나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하며 공동선두로 내려갔다.
존 센든(호주)과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합계 9언더파 207타로 공동 3위다. 선두권과 3타차다.
세계랭킹 2위 애덤 스콧(호주)은 합계 3언더파 213타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과 함께 공동 28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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