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입양의날... 아이 중심 입양프로세스 정착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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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1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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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보건복지부는 11일 제9회 입양의 날과 입양주간을 맞아 아이 중심의 입양프로세스 정착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입양의 날은 가정의 달 5월에 1가정이 1명의 아이를 입양(5.1.1) 하자는 취지로 제정됐다. 올해는 별도의 기념식은 진행되지 않고 지자체 등 추천기관을 통해 대상자들에게 포상이 전달된다.

두 딸을 공개입양하고 자비로 조성한 유채꽃길 등을 통해 입양인식 개선에 힘쓴 전형찬 씨(국민훈장)를 비롯해 훈장 1, 대통령표창 2, 국무총리 표창 4,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18명 등 25명에 포상을 수여한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입양규모는 922명으로 국내 686명, 국외 236명이다. 2012년에 비해서는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이는 입양이 의뢰되는 아이와 입양을 희망하는 부모 모두 줄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요보호아동은 최근 5년간 지속적으로 줄어들어 2013년에는 2012년 대비 13%(906명) 감소한 6020명인데, 이중 미혼모(부)의 양육 포기 아동수 감소(455명)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입양을 희망하는 예비양부모도 전년 대비 39%(628명) 줄어들었다.

복지부는 아동의 권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입양제도의 변화에 따라 새로워진 입양프로세스를 정착시키는 과정에서 가정법원, 입양기관 등과 지속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또 국내입양을 활성화를 위해 2016년까지 현재 만 14세 미만까지 지급되는 입양아동양육수당의 대상을 만 16세 미만까지 확대하는 등 입양아동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입양기관ㆍ입양부모ㆍ중앙입양원 및 관련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도 구성해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한 전략을 마련하고 교육과 홍보에 힘쓸 예정이다.

국내입양활성화를 위한 추가적인 대책도 발굴해 오는 9월 발표 예정인 '제1차 아동정책기본계획'에 담아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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