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힐' 장진 감독 "감성 누아르? 20년 만에 찾은 내 장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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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12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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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힐 장진 감독 [사진=이형석 기자]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하이힐' 장진 감독이 누아르 장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장진 감독은 12일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하이힐'(감독 장진·제작 장차) 제작보고회에서 "20년 만에 내 장르를 찾았다"고 밝혔다.

장진 감독은 1998년 '기막힌 사내들'로 데뷔한 후 '킬러들의 수다', '아는 여자', '박수칠 때 떠나라', '거룩한 계보', '굿모닝 프레지던트' 등의 흥행작을 연출하고 '웰컴 투 동막골', '바르게 살자' 등을 기획 제작하며 개성 강한 영화를 만들어왔다.

이날 장진 감독은 "장르에 대한 명명을 잘해 주었다. 누아르라고만 하기에는 부족했는데 '감성 누아르'라는 장르가 적합했다"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이어 "지금까지 다양한 장르를 해봤는데 액션이 맞더라. 90% 이상의 사람들이 안 믿겠지만 액션 안에서 감성을 찾는 게 즐겁다"고 덧붙였다.

영화 '하이힐'은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자신의 진짜 모습을 찾기로 결심한 순간 치명적인 사건에 휘말리게 된 강력계 형사 지욱(차승원)의 돌이킬 수 없는 운명을 그린 이야기다. 오는 6월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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