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교수들, 세월호 참사 관련 스승의날 반납

아주경제 한병규 기자 =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소속 교수 179명이 스승의 날이자 세월호 참사 한 달째가 되는 15일, 스승의 날을 반납하기로 했다.

경희대 교수들은 '스승의 날을 반납합니다'라는 제목의 공동성명을 내고 "세월호 참사를 교육 혁신의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세월호 참사의 더 근본적인 원인은 교육에 있다"며 "건국 이래 우리 교육이 제대로 이뤄져 왔다면, 그리하여 사회가 온전한 개인, 건강한 시민들로 구성됐다면 청해진과 같은 선박회사는 간판조차 내걸 수 없었을 것이고 정부의 초기 대응 또한 이처럼 불가사의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세월호 참사로 고통을 겪는 모든 이를 위한 최선의 애도는 교육을 바로 세우는 것"이라며 "공감·대화하는 능력을 재점검하고 협동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극대화하면서 변화를 일으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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