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는 BGF리테일은 1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해 첫 거래를 시작한다.
BGF리테일이 상장 전 내놓은 2013년치 연결감사보고서를 보면 이 회사는 같은 해 영업이익 및 순이익이 각각 1050억원, 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65%, 97% 증가했다. 매출도 3조1300억원으로 7% 이상 늘었다.
일단 만족스러운 실적이다. 반면 증권가에서는 성장성에 대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이에 비해 HMC투자증권은 동종업체인 GS리테일 대비 뚜렷한 강점을 찾을 수 없다고 지적한다. 이런 이유로 목표주가도 GS리테일류에이션과 비슷한 4만8000원으로 내놓았다.
올해 대어급 기업공개(IPO)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는 점도 BGF리테일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삼성SDS가 연내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예상 시총만 11조∼20조원에 이른다.
화인베스틸은도 15일 거래소 예비심사에서 상장 적합 판정을 받았다. 쿠쿠전자도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한 상태다.
코넥스에서 코스닥 이전을 준비하는 기업도 있다. 아진엑스텍은 4월 25일 코스닥으로 이전상장을 승인받고 공모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석훈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초가 탄탄한 기업이 상장하면, 다른 회사도 이런 분위기에 편승해 후속적으로 상장을 추진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