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오는 6월 분양이 예정됐던 세종시 아파트 5000여가구가 하반기로 분양 일정이 연기될 전망이다. 통상 사업계획승인 후 3개월 가량 걸리는 분양일정상, 아직 사업계획승인을 받지 못한 단지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19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는 6월 세종시에 분양이 예정된 6498가구 중 '중흥 S클래스 9차' 918가구를 제외한 5580가구는 현재 건축안전심의 절차를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민간건설사가 분양을 하기 위해서는 건축안전심의-사업계획승인-감리자지정-분양가심의-입주자모집공고 순의 절차를 밟는다.
모든 일정을 고려했을 때 현재 사업계획승인을 신청하지 못한 대부분 단지는 대략 3개월 후에나 분양이 가능하다.
오는 21일 건축안전심의 재심의를 통과하더라도 8월에나 분양일정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와 내년 세종시 입주물량이 3만가구가 넘는데다 분양 물량마저 한 시기에 몰리면 부동산 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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