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ING생명은 지난달 30일 정기 이사회에서 브랜드관리위원회 설립 승인 안건을 참석 사외이사 3명 전원 찬성으로 의결했다.
ING생명이 브랜드관리 전담 기구를 설치한 것은 지난 1987년 최초의 전신인 조지아생명 한국지사 설립 이후 처음이다.
이번 위원회 신설은 지난해 12월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지분을 매각한 ING그룹 본사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위원회에는 이재원 마케팅총괄 부사장을 비롯한 ING생명 관계자 3명 외에 ING그룹 본사 관계자 1명이 참여한다.
ING그룹은 지분 매각 당시 오는 2018년 12월까지 5년간 기존 브랜드 사용을 허가하는 라이선스를 부여한 바 있다.
ING생명은 현재 사명은 물론 오렌지색 사자 문양이 포함된 기업이미지(CI)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ING생명은 이 같이 ING그룹과 동일한 브랜드를 사용하면서도 별도로 사용료를 지불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는 연 2회 회의를 열어 브랜드 사용의 적합성을 점검하고, 문제 개선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정해진 브랜드 사용 기간이 2018년까지인 만큼 위원회는 향후 5년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ING생명 관계자는 “브랜드관리위원회는 ING생명이 ING그룹의 사업 목적이나 방향과 다르게 브랜드 사용해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설치됐다”며 “금융사는 브랜드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가 중요한 만큼 보다 철저하게 관리하겠다는 회사의 뜻도 반영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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