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그룹, ING생명 브랜드 사용 5년간 감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05-19 15:4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네덜란드 ING그룹이 지난해 말 사모펀드에 매각한 ING생명 한국법인의 브랜드 사용 실태를 감시한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ING생명은 지난달 30일 정기 이사회에서 브랜드관리위원회 설립 승인 안건을 참석 사외이사 3명 전원 찬성으로 의결했다.

ING생명이 브랜드관리 전담 기구를 설치한 것은 지난 1987년 최초의 전신인 조지아생명 한국지사 설립 이후 처음이다.

이번 위원회 신설은 지난해 12월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지분을 매각한 ING그룹 본사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

ING생명이 브랜드를 부적절하게 사용하거나, ING그룹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을 막기 위한 일종의 감시 조치다.

실제로 위원회에는 이재원 마케팅총괄 부사장을 비롯한 ING생명 관계자 3명 외에 ING그룹 본사 관계자 1명이 참여한다.

ING그룹은 지분 매각 당시 오는 2018년 12월까지 5년간 기존 브랜드 사용을 허가하는 라이선스를 부여한 바 있다.

ING생명은 현재 사명은 물론 오렌지색 사자 문양이 포함된 기업이미지(CI)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ING생명은 이 같이 ING그룹과 동일한 브랜드를 사용하면서도 별도로 사용료를 지불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는 연 2회 회의를 열어 브랜드 사용의 적합성을 점검하고, 문제 개선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정해진 브랜드 사용 기간이 2018년까지인 만큼 위원회는 향후 5년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ING생명 관계자는 “브랜드관리위원회는 ING생명이 ING그룹의 사업 목적이나 방향과 다르게 브랜드 사용해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설치됐다”며 “금융사는 브랜드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가 중요한 만큼 보다 철저하게 관리하겠다는 회사의 뜻도 반영돼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