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세월호 참사 국정조사 요구서의 20일 국회 본회의 보고가 불발됐다.
현재 여당은 국정조사는 진행하되 전‧현직 대통령 포함은 납득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힌 데 반해, 야당은 청와대야말로 국정조사에서 빠지면 안 된다는 이견차이를 보고 있다.
당초 여야는 이날 본회의에 세월호 참사에 대한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를 위한 요구서를 보고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국정조사 대상 등에 대한 여야 간 이견이 지속되면서 국조요구서 보고가 이날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조사대상에 ‘성역없는 조사’를 요구하고 있고, 새누리당은 이에 대해 국조가 정치공세의 장으로 변질될 수 있다며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는 추가 협상을 통해 21일 본회의에서 국조요구서 보고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국조 요구서가 보고되면 여야는 국조 특위를 구성해 조사범위와 대상, 방식, 절차, 기간 등을 담은 국조 계획서를 27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고 본격적인 국조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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