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세월호 피해 여행관련업체 긴급 경영안정자금 확대 지원

  • 중소기업육성기금 예비비 150억 원 피해업체 우선지원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상북도는 21일 경상북도관광협회 회의실에서 여행·운송·숙박업종의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등 관련 기관 및 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자금지원 안내 등 업체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도는 피해업체 조기 정상화를 위해 여행·운송·숙박업종의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게 중소기업육성기금 예비비 150억 원을 긴급 지원한다.

이는 자금난을 겪고 있는 업계 의견을 반영해 여행·운송·숙박업체 및 소상공인에 대해 최근 경기 동향에 대한 선제적·적극적 대책의 일환으로 관련업체 경영자금 지원을 통해 조속히 정상화 궤도를 올려놓아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자는 취지이다.

이번 지원 자금 규모는 총 150억 원이며, 중소기업경영안정자금은 100억 원으로 업체당 3억 원까지 대출이 가능하고 3%이자를 1년간 지원한다.
소상공인경영안정자금은 50억 원으로 업체당 2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고 2% 이자를 1년간 지원한다.

신청은 21일부터 자금 소진 시까지 해당 시․군에 신청하면 된다.

아울러 담보가 없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은 경북신용보증재단을 통해 보증서를 발급 받으면 한도사정 및 보증심사를 완화하고, 특히 관광지역의 관광관련 업체는 보증 수수료를 50% 감면하는 혜택도 주어진다.

한편, 지난달 사고이후 여행관련 업체들은 평소 대비 최고 30~45%매출이 감소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도내 131개 운송업체의 2096대 관광버스가 이 기간 중 연 1만5400여대의 투어계약이 취소되어 취소금액이 90억 원 발생, 업체당 2~3억 원의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관광협회, 전세버스운송조합 자료에 따르면 경북도내 전세버스 가동률은 5%이내로 조사됐다.

이병환 경북도 일자리투자본부장은 이날 간담회를 통해 “이번 긴급 자금지원은 하루빨리 관련 업체들을 정상화하기 위한 것이다. 지원 자금이 부족하면 추가로 지원계획을 수립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이 경제심리 위축을 방지하고 민생경제 회복에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