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수도기술연구소, ‘원생동물 검사기관’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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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27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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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에서 8번째로 검사기관으로 지정…신뢰할 수 수돗물 관리에 기여

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대전시 상수도사업본부 수도기술연구소(소장 이봉우)가 전국에서 8번째로 국립환경과학원으로부터 현장평가 등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쳐 ‘원생동물분야 검사기관’으로 최종 지정 고시됐다.

수도기술연구소는 이를 위해 그동안 원생동물 분석실, 암실 등 시설환경 조성은 물론 형광미분간섭대비(DIC) 현미경 등 18대의 실험 장비도 확보했다.

특히, 무엇보다 중요한 검사 능력과 분석능력을 갖춘 전문 인력들의 구성이다.

연구원들은 모두 석사 이상으로 원생동물 정도관리 책임자 조정희 연구관을 주축으로 분석책임자 김민들레 연구사, 분석담당자 김태훈, 김성진 연구사로 구성해 연구능력을 배양해 오다가 지난 2월 14일 국립환경과학원에 ‘원생동물 검사기관’지정 신청서를 접수했다.

이에 따라, 수도기술연구소는 1차로 원생동물 숙련도평가(AQC)를 통과하고, 2차로 지난 14일 충남대 의과대학 이영하 교수 등 원생동물 전문가 5인의 현지평가단이 검사시설, 장비, 인력 및 검사능력 등 복잡하고 엄격한 현장기술능력심사를 거쳐 20일 ‘원생동물 검사기관’으로 최종 지정됐다.

이로써, 수도기술연구소는 국제공인시험기관(KOLAS)으로서 올해 국립환경연구원 주관으로 먹는 물 검사기관 숙련도 평가에서 ‘적합’판정을 받는 바 있어, 이번의 검사기관 지정으로 상수도 수질 전문 연구검사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원생동물은 수인성 경로를 통해 감염되는 기생성 병원미생물 크립토스포리디움 난포낭과 지아디아 포낭 등으로 감염 시 설사, 복통 등을 일으키고, 염소내성이 강해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도 수돗물 수질사고의 원인이기도 해 수돗물 공급에서 특별한 관리와 감시가 필요한 대상으로 주목받아 왔다.

대전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수도기술연구소가 공인 ‘원생동물 검사기관’으로 지정됨으로써 시민들에게 병원성 미생물분야에서도 더욱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신뢰할 수 있는 대전지역 상수원에 대한 완벽한 미생물감시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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