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4/05/27/20140527033846576208.jpg)
<이하 작가 블로그>
아주경제 이인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한 포스터를 붙인 30대 프리랜서 사진가가 입건됐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강원 강릉경찰서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하하는 내용의 풍자 포스터를 금지 장소에 부착한 혐으로 H씨(34)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 포스터는 정치풍자 팝아트 작가 이하씨의 작품으로 알려졌다. 침몰하는 종이배를 배경으로 한복차림의 박 대통령이 등장, 환한 웃음을 지으며, 사냥개에 올라타려는 듯한 자세를 취하는 내용으로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박 대통령을 비방, 풍자하는 의미로 해석됐다.
이와관련 작가 이하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요 며칠 스티커 주문이 폭주했다"며 " 이시대의 국민들이 참 갈증이 심하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대로 된 정치에 대한 갈증이겠지요"라는 심경을 나타냈다.
다음은 작가 이하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내용 전문이다.
서울 부산 인천 광주 대구 대전 남양주 안산 거제 울진 안양 완도 일산 부천 칠곡 천안 하남 고양 충주 그리고 뉴욕.
요 며칠 스티커 주문이 폭주를 했습니다.
깜짝 놀랬습니다. 현 대통령은 참으로 버르장머리없는 국민들을 두셨네요 ㅎ
3천장 추가 주문은 진작에 동났고 더 인쇄를 해야합니다.
이 많은 주문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이시대의 국민들이 참 갈증이 심하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대로 된 정치에 대한 갈증이겠지요.
강릉에 붙이신 함수원님이 경찰에서 조사를 받고오셨습니다.
불법광고물 부착혐의로요. 이포스터를 광고물로 보는것도 희한하고
광고물부착혐의자를 잡으러 경찰 4명이 오신것도 희한한 일이고
하루 수만명의 불법광고물 부착자 중 왜 이것만 입건을 하는지도
참 신기한 일입니다. 오다(?)가 내려왔거나 과잉충성하는 것이겠죠.
조사담당경찰에게 내가 시킨일이니 그분을 풀어주고
저에게 출두서를 보내라고 해도 굳이 자원봉사하신 분께 범칙금을
부과하려고 합니다. 너무 치사하네요.
스티커를 받으신 분들...참고해주세요. 옥외광고물법으로 여러분들도
범칙금 10만원 통지서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강요는 하지 않습니다. 부담스러우시면 그냥 버리셔도 됩니다.
물론 제가 할수있는 한에선 최대한 책임을 집니다.
범칙금 내드리고요 필요한경우 변호사도 선임해드립니다.
거대한 철조망이 우리를 포위하고 있는 기분입니다.
철조망안에서 만족하며 살아도 됩니다. 철조망을 벗어나려면
커터기로 잘라버리거나 철조망위로 내몸을 던져버려야합니다.
그래야 내 뒤의 사람이 우릴 밟고 벗어날 수 있겠지요.
뭘 선택하시겠어요?
깜짝 놀랬습니다. 현 대통령은 참으로 버르장머리없는 국민들을 두셨네요 ㅎ
3천장 추가 주문은 진작에 동났고 더 인쇄를 해야합니다.
이 많은 주문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이시대의 국민들이 참 갈증이 심하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대로 된 정치에 대한 갈증이겠지요.
강릉에 붙이신 함수원님이 경찰에서 조사를 받고오셨습니다.
불법광고물 부착혐의로요. 이포스터를 광고물로 보는것도 희한하고
광고물부착혐의자를 잡으러 경찰 4명이 오신것도 희한한 일이고
하루 수만명의 불법광고물 부착자 중 왜 이것만 입건을 하는지도
참 신기한 일입니다. 오다(?)가 내려왔거나 과잉충성하는 것이겠죠.
조사담당경찰에게 내가 시킨일이니 그분을 풀어주고
저에게 출두서를 보내라고 해도 굳이 자원봉사하신 분께 범칙금을
부과하려고 합니다. 너무 치사하네요.
스티커를 받으신 분들...참고해주세요. 옥외광고물법으로 여러분들도
범칙금 10만원 통지서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강요는 하지 않습니다. 부담스러우시면 그냥 버리셔도 됩니다.
물론 제가 할수있는 한에선 최대한 책임을 집니다.
범칙금 내드리고요 필요한경우 변호사도 선임해드립니다.
거대한 철조망이 우리를 포위하고 있는 기분입니다.
철조망안에서 만족하며 살아도 됩니다. 철조망을 벗어나려면
커터기로 잘라버리거나 철조망위로 내몸을 던져버려야합니다.
그래야 내 뒤의 사람이 우릴 밟고 벗어날 수 있겠지요.
뭘 선택하시겠어요?
경찰이 H씨에게 적용한 혐의는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 위반이다. 경찰은 명예훼손이나 모욕죄를 적용하지 못하자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 위반으로 기소한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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