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6명, '월급고개' 겪는다…월급소진까지 12일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직장인 10명 가운데 6명은 월급을 받아도 다음 월급 전까지 경제사정이 어려운 이른바 '월급고개'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사람인'이 직장인 1305명을 대상으로 '월급고개를 겪고 있습니까'를 주제로 질문한 결과 60.8%가 이같이 답했다.

특히 기혼(62.9%) 직장인이 미혼(59.6%) 직장인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월급을 소진하기까지 걸리는 기간은 평균 12일이었다. 이는 2012년과 2013년 조사 결과인 평균 16일보다 4일이나 빨라진 것이다.

월급고개를 겪는 이유는 '월급이 적어서'(60.9%,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대출, 카드할부 등 빚이 많아서'(44.1%), ‘생활비가 많이 들어서’(38.3%), ‘높은 물가 때문에’(37.6%) 등의 이유가 뒤를 이었다.

월급 소진 후 추가로 지출하는 금액은 평균 64만 원이었다.

지출액 발생 시에는 주로 '신용카드 사용'으로 해결한다는 응답이 절반 이상(59.3%)이었다.

한편 월급 소진을 막기 위해 취하는 노력으로는 '신용카드 사용을 줄인다'(44.5%)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