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기자회견은 세종시당 선거대책위원회 안윤홍 대변인을 통해 이 후보의 논문 표절과 관련한 입장을 내 놓았다.
안 대변인은 “새정치민주연합 세종시장 이 후보가 그동안 스스로 도시전문가라 외치며 시민의 표를 구애한 이 후보의 박사논문 표절은 그의 행적이 온통 표절을 통한 능력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새누리당 세종시당은 이 후보에게 직접 이 사실의 진위여부를 당당하게 밝혀줄 것”을 촉구했다.
이 매체는 지난 23일 국내유일 연구부정행위 전문 검증 기관인 ‘연구진실성 검증센터(센터장 황의원)’는 “이번달 초 이춘희 세종시장 후보의 박사논문 표절 혐의를 제보 받아 검증한 결과 14페이지에 걸쳐 모두 33군데 표절혐의를 확인했다”며 “이 후보의 박사논문 표절 양상은 ’2차 문헌 표절(재인용 표절)‘이 주를 이루는 양상이 있다”고 보도했다.
표절 의혹이 제기된 논문은 ‘21세기 새로운 도시계획 패러다임에 따른 도시형태연구-행정중심복합도시 국제공모 작품을 중심으로’이다. 이 후보의 박사논문은 이 후보가 행복도시 건설청(2006년 1월~11월 재직)에서 물러난 직후인 2007년 2월에 발표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 이춘희 후보는 “본인이 행복청장을 역임한바 있어 이에 대해선 나보다 더 잘아는 분이 없을것”이라며 “오히려 딴사람이 내 논문을 삣껴썼다면 모를까. 왜 내가 남의 논문을 표절 하겠는가”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다만 극소수 남의 논문을 인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땐 누구의 논문을 ‘인용’했다고 명시하면 법적으로 아무문제가 없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선거기간에 상대적으로 득표전략 차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네거티브했다면 이는 분명 흑색선전”이라며 “세월호 침몰사고로 인해 조용히 선거정책으로 임하고 있는 이때 느닷없이 표절 운운하는 것은 네거티브가 확실하기 때문에 앞으로 추이를 봐가며 법적 대안 등 강경한 조치를 취 할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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