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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김진표' 중소기업 표심이 경기 지사 향방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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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2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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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6.4 지방선거가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초박빙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경기도지사 선거의 향방이 중소기업계의 표심에 달렸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7일 복수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기도지사 후보인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는 오차범위 내의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실제 경기도는 이번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평가받는다.

이런 상황에서 중소기업의 표심이 변수로 떠올랐다. 인구 1250만명이 밀집한 경기도는 가장 많은 중소기업이 위치한 지역이기도 하다. 

중소기업이 도내에서 차지하는 영향력과 비중은 통계에서도 잘 드러난다. 281억달러에 달하는 경기도의 내 중소기업의 수출실적은 나머지 8개 도의 총합보다도 많다. 경기도 전체 종사자의 40.2%는 10인 미만 중소기업에서 근무한다. 

자연히 두 유력후보의 정책에 관심이 쏠린다. 

남경필, 김진표 후보의 주요 공약 중 핵심은 '안전'과 '일자리' 창출이다. 이는 중소기업의 핵심 추진과제와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남 후보는 안전문제를 안보의 수준으로 인식하고 재난위험평가제도 등을 통한 재난안전 조기경보 시스템 구축 등을 공약했다. 김 후보 역시 가장 위험도가 크고 발생 위험성이 높은 재난 5가지 유형을 정해 피해예방 및 피해복구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중소기업계는 최근 잇따라 안전문화 확산에 대한 의지를 다진 바 있다. 세월호 피해자의 상당수가 안산공단 등 중소·기업 노동자의 가족이라는 점이 작용했다.

일자리 문제 역시 중요 화두 중 하나다.

남 후보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빅파이 프로젝트' 추진계획 추진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4년간 7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내겠다고 발표했다.

김 후보의 일자리 확충 공약의 핵심은 '매년 일자리 20만개 창출'로 대표된다. 소상공인 지원자금을 4000억원으로 확대하고 청년 일자리 펀드 등으로 기업의 고용 창출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최근 경기도 일대에는 중소기업 전용 산업단지가 속속 들어서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파주적성 중소기업 산업단지를 준공했고, 안성 서운지구에 약 66만㎡(20만평) 규모의 중소기업 산업단지 조성될 예정이다. 일자리 창출과 보급이 절실하다.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가 중소기업 경영자 3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인이 바라는 경기도지사'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과반수(49.7%)는 도지사에게 가장 필요한 역량으로 '중소기업인과의 소통 능력'을 꼽았다.

중소기업 현안에 대한 이해와 소통의지가 높은 후보가 업계의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이 때문이다.  

한 중소기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도 상당수 업계 종사자들이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 업계의 최대 현안이자 지향점인 안전과 일자리 문제를 누가 더 잘 어필하느냐에 관심이 쏠린다"고 말했다.

이어 "중소기업이 이번 선거의 방향키를 완전히 틀어잡았다고 하면 과장일테지만 변수 정도로는 분명히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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