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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대희 11억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가 억 소리 나는 전관예우를 받아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고위 법조인들의 수임료 실태가 공개됐다.
안대희 후보는 대법관을 마치고 변호사로 활동하던 5개월 동안 16억 원의 수입을 올렸다. 하지만 고위 법조인들의 수임료 실태를 살펴보면 놀라운 일도 아니다.
가장 많이 번 사람은 이용훈 변호사로, 대법관을 마치고 대법원장에 발탁되기 전까지 5년간 변호사로 활동하며 60억 원을 벌었다. 당시 이용훈 변호사는 대법원장 후보자 인사 청문회에서 세금으로 21억 6000만 원을 내는 등 순재산 증가는 22억 원에 불과하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이 거셌다.
같은 해 박시환 전 대법관은 1년 10개월간 19억 5000만 원을 벌어들여 더욱 놀라게 했다. 이런 논란에도 두 사람은 여당(열린우리당) 의원들의 엄호 사격으로 청문회를 무사히 통과했다. 특히 이 당시에는 전관예우 실태가 덜 알려져 비난 여론이 적은 탓도 있었다.
하지만 검사 출신인 정동기 변호사는 이명박 정부시절 감사원장에 지명됐지만 거액 수임료가 문제가 돼 결국 청문회를 넘지 못했다. 그는 당시 7개월간 로펌에서 일하며 7억 원을 벌어들인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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