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오거돈 43.0%, 서병수 40.1%…초박빙 승부

  • [국제신문·리서치앤리서치] 서병수 외연 확장 한계, 與 지지층 흡수도 역부족

[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6·4 부산시장 선거에서 범야권의 지지를 받고 있는 무소속 오거돈 후보가 새누리당 서병수 후보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양 후보의 격차가 오차범위 내에 불과해 판세는 안갯속이다.

29일 국제신문에 따르면, 국제신문이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26일과 27일 이틀간 조사한 결과에서 오 후보는 43.0%, 서 후보는 40.1%를 각각 기록했다. 양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2.9% 포인트다.

앞서 같은 기관이 지난 4일과 5일 실시한 조사에선 서 후보 44.1%, 오 후보 40.4%로 집계됐다. 오 후보의 상대적 지지율 수치가 6.6% 포인트 상승한 셈이다.

오 후보의 상승은 새정치민주연합 김영춘 후보와의 단일화와 세월호 참사에 따른 민심 이반이 결합하면서 범야권 지지층이 결집한 결과로 분석된다.
실제 범야권 단일화가 지방선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 69.1%의 응답층이 ‘유리할 것’이라고 답한 반면 ‘불리할 것’이라고 답한 계층은 13.7%에 불과했다. 새정치연합 지지자들 가운데선 단일화에 대한 긍정 평가가 88.9%에 달했다.

또한 세월호 참사의 지방선거 영향 여부와 관련해선 74.8%의 시민이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2040세대에선 80% 이상이 세월호 참사가 투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친박(친박근혜)계인 서 후보는 부산지역의 새누리당 지지층(54.8%)도 흡수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보수 결집에 적신호가 켜졌다.

하지만 당선 가능성에선 서 후보가 53.5%를 기록해 33.5%에 그친 오 후보를 압도, 선거 막판 지역주의 바람이 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전망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6과 27일 이틀간 만 19세 이상 부산시민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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