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후보 측은 30일 사전투표가 일제히 시작되자 선거 성패로 꼽히는 투표율을 주시하며 표심의 향배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의정부시장 선거전은 안병용 후보가 한걸음 앞서가고, 강세창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안병용 후보는 '승리'를 자신하면서도 막판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분위기다.
여기에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무소속 이용 후보도 발빠른 행보를 보이며 지지율을 끌어 올리고 있다.
하지만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인일보가 최근 케이엠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안병용 후보가 32.2%의 지지율을 얻어 강세창(23.5%) 후보를 8.7%포인트 앞섰다. 이용 후보의 지지율은 10.3%에 그쳤다.
경기신문이 지난 19일 여론조사시관 리얼미터에 의회, 의정부시민 501명을 대상으로 한 여로조사에서도 안병용(40.8%) 후보가 강세창(36.0%) 후보를 4.8%포인트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 후보는 7.7%의 지지율을 얻었다.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후보 측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안병용 후보 측은 "안 후보가 민선5기 4년간 시정을 이끌면서 의정부의 가치를 높이는 등 시장직을 무난히 수행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그동안 의정부 전 지역 주민의 투표 성향을 분석해 볼 때 안 후보의 승리가 점쳐지지만, 막판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세창 후보 측은 "선거는 막판 흐름이 중요하고, 강 후보는 분명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투표함을 열어보면 반드시 승리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이용 후보 측은 "표본이 상당히 적은 여론조사 결과를 신뢰하지 않는다"며 "선거운동 기간 만나 인사를 나누는 유권자들에게서 선거 승리를 확신할 수 있었다"고 여론조사에 큰 의미를 두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들 후보는 사전투표가 끝난 다음달 1일부터 '결전의 날'을 위해 총력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안병용 후보는 선거일까지 '인물', '정책' 선거에 초첨을 맞춰 네거티브 없는 정책 선거전에 나서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벌일 예정이다.
강세창 후보 측은 '보수층 결징'에 주력하고, 이 같은 지지세를 바탕으로 중도층을 끌어들이기 위한 세몰이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용 후보는 유권자들의 마음에 다가가는 '감성' 선거전략을 토대로 전 지역을 선거 그라운드 삼아 표심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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