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 저금리 기조에 소비자 물가는 상승하면서 예전처럼 목돈을 모으기가 쉽지 않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연 2.50%로 지난해 5월 이후 12개월째 동결 중이다. 여기에 4월 소비자 물가는 1.5% 상승해 8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내고 있다. 은행 이자를 받아도 이자소득세를 빼고 물가상승률을 반영하면, 실제 수중에 놓이는 돈은 예전만 못하게 된 셈이다.
적은 이자율에 은행이 외면 받자 투자 대안처로 매달 고정적으로 은행 이자 보다 많은 수입을 얻을 수 있는 부동산 상품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달 코엑스에서 열린 '2014 서울 머니쇼' 참관객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들은 투자상품 중에서 올해 부동산이 가장 높은 수익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응답자의 20.6%가 향후 1년간 가장 높은 수익이 예상되는 부문으로 부동산을 꼽았으며 이어 주식형 펀드(18%), 국내 주식(17%), 채권(8.3%)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동산 상품 중에서도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는 오피스텔, 상가 등 수익형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은퇴시기가 도래한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노후 대책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젊은 세대들에게도 새롭게 떠오르는 재테크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
오피스텔의 경우, 공급과잉에 따른 수익률 저하가 투자 접근에 문제가 되고 있지만, 기업이전 호재가 있는 지역이나 역세권 주변 등은 배후수요가 풍부해 여전히 청약자들이 몰리고 있으며 상가 역시 초기에 완판되는 단지가 등장하는 등 인기가 높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수익형부동산 투자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지만 실패로 이어질 가능성도 큰 만큼 입지와 임대수익률에 초점을 맞춰 꼼꼼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 목적에 따라 수익성과 안정성, 환금성을 구분하여 각각의 변동성에 대응하는 전략을 세운다면 실패 확률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KB부동산신탁은 이달 중 서울시 성동구 용답동 일대에 짓는 '장한평역 서희 스타힐스 리버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416실 규모로 전용 19·20·21㎡의 소형으로만 구성된다. 인근으로 장안평 중고차매매센터와 자동차 관련 업체, 성수공업단지 등이 있어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지하철 5호선 장한평역이 도보 3분 거리의 역세권 단지이며 5·7호선 군자역도 이용 가능하다. 사업지 바로 앞 중랑천 생태공원을 비롯, 경동시장, 홈플러스, 롯데백화점 등이 가까워 생활환경도 우수하다.
요진건설산업은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역 일대에 '일산 요진 와이시티(Y CITY) 테라스앤타워'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지하 4층~지상 19층, 전용 24~48㎡ 총 293실로 타워형(170실)과 스트리트형(123실)의 혼합으로 구성된다. 내부는 테라스 타입과 펜트하우스 타입이 있고, 수납기능이 강화된 가구들을 배치해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 했다. 지하철 3호선 백석역이 도보 5분권의 초역세권 오피스텔이며, 경의선 환승역 및 GTX(킨텍스~강남)수혜역인 대곡역이 인근에 있다.
포스코건설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센트럴파크 Ⅱ 상업시설(센투몰)'을 분양 중이다. 지상 1~3층 3개동, 총 200개 점포로 구성되며 포스코건설이 시공은 물론 직접 임대와 분양까지 책임지고 있어 임차 안정성이 높다. 국제업무지구 중심에 입지해 오피스수요가 풍부하며 향후 1만여 세대의 주거수요도 형성된다. 계약조건은 계약금 10%, 잔금 90%(계약 후 12개월)로 선납 시 최대 7.5%의 할인혜택을 적용 받을 수 있으며 2년 동안 총 10%의 임대 수익을 지원한다.
코람코자산신탁이 제주도 서귀포시 서귀동 일대에서 분양 중인 'JS오션블루'는 사업지 북측으로 제주 6대 핵심프로젝트인 제주헬스케어타운(2018년 완공예정)이, 남측으로는 서귀포 관광미항 개발사업(2020년 완공예정)이 진행 중으로, 향후 최대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 힐튼호텔 출신 경영인들이 직접 운영하며 운영사로부터 최초 1년간 확정임대료 11% 지급확약, 총 5년간 연 5%의 최저 임대료를 지급한다. 전용 30~46㎡, 총 342실 규모로 분양가는 3.3㎡ 당 최저 900만원대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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