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지난주 10주 만에 반등한 재건축 아파트 매매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1주 만에 하락 반전했다.
지난주 개포주공 사업시행인가 및 둔촌주공 건축심의 통과 직후 2~3일간 저가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기도 했으나 또다시 조용한 분위기로 돌아선 것이다.
개포주공과 둔촌주공 모두 지난주 반짝 상승 이후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은마와 개포주공4단지 등이 일부 하락하면서 서울 재건축 아파트시장은 다시 하락세(-0.02%)로 돌아섰다. 재건축이 아닌 일반아파트도 실입주 수요가 일부 움직임을 나타낸 관악 등을 제외하고는 약세를 보여 0.01% 하락했다.
30일 부동산114(www.r114.com)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재건축, 일반아파트 모두 약세를 보여 10주 연속 하락했다(-0.01%). 신도시는 0.02% 내렸고 경기·인천은 8주간의 보합세가 무너지면서 0.01% 내렸다.
서울은 노원(-0.09%)·강북(-0.04%)·동대문(-0.04%)·성동(-0.04%)·성북(-0.04%)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노원은 매매시장이 전반적으로 조용한 가운데 월계동 그랑빌 전용면적 85㎡ 이하 면적이 500만~2000만원 가량 내렸다. 중계동 현대3차도 500만원씩 고루 하향조정됐다. 강북은 번동 솔그린아파트가 500만~1000만원 하락했다. 전세수요는 있지만 매매는 여전히 조용하다. 성동은 성수동1가 성수현대, 대림로즈빌 등이 900만~2000만원 정도 내림세를 보였다.
한편 관악(0.06%)·종로(0.04%)·서초(0.03%)·마포(0.03%)·서대문(0.01%)은 실입주 매물을 찾는 수요가 이어지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관악은 봉천동 관악푸르지오 소형면적이 500만~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종로는 수송동 로얄팰리스스위트가 1000만원 올랐다. 서초는 잠원동 한신2차가 500만~1000만원 올랐으며 한신8차는 750만원 올랐다. 간헐적이나마 이어지는 수요로 소폭 오름세다.
신도시는 김포한강(-0.09%)·평촌(-0.06%)·동탄(-0.06%)·일산(-0.02%)·중동(-0.02%)·분당(-0.01%)이 하락세를 보였으며 판교(0.01%)가 유일하게 소폭 상승했다.
김포한강은 운양동 한강신도시롯데캐슬 모든 면적이 500만원씩 내렸다. 최근 분양된 한강센트럴자이1차(총 3481가구)가 미달되는 등 신규분양시장도 위축됐다. 평촌은 호계동 무궁화경남, 무궁화금호 등이 500만원씩 하락했으며 평촌동 꿈마을 금호, 동아 등이 500만원씩 하락했다. 동탄은 반송동 동탄나루마을한화꿈에그린우림필유가 500만원 하락했으며 시범다은삼성래미안은 250만원-500만원 하락했다. 소폭이나마 소폭 상승한 판교는 운중동 산운마을5단지가 500만원 올랐다.
수도권은 의왕(-0.13%)·김포(-0.05%)·용인(-0.03%)·광명(-0.02%)·부천(-0.01%)·수원(-0.01%)이 하락했으며 양주(0.06%)·남양주(0.02%)·평택(0.01%)·안양(0.01%)·안산(0.01%)이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의왕은 오전동 모락산현대가 500만원 내렸다. 내손동 포일자이나 내손대림e편한세상도 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김포는 감정동 신안실크밸리3차가 500만원 하락했다.
용인 역시 거래부진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상하동 대우가 500만~1000만원 내렸으며 동백동 호수마을월드메르디앙은 500만~750만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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