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6·4 지방선거 사전투표에서 2030세대의 참여율이 5060세대를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대의 사전투표 참여율이 전 세대를 통틀어 가장 높았다. 다만 20대의 투표율에는 군 복무자가 포함돼 있어 실제 투표 열기로 이어졌다고 보기는 힘들다는 분석이 나온다.
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30~31일 이틀간 실시한 지방선거 사전투표 집계 결과에 따르면, 전체 유권자 총 4129만6228명 가운데 474만4241명이 참여해 11.49%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실시한 상·하반기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율보다 2배 이상 올라간 수치다. 당시 4월 재·보선 사전투표율은 4.78%, 10월 재·보선 사전투표율은 5.45%에 그쳤다.
연령대별 사전투표율은 20대(19세 이상 포함)가 15.97%(116만7872명)로 가장 높았고, 이어 60대 12.22%(55만8223명)와 50대 11.53%(93만9274명), 70대 이상이 10.00%(43만6989명)로 뒤를 이었다.
반면 30대와 40대는 9.41%(74만6026명)와 9.99%(89만5857명)에 불과했다. 성별·연령별로는 20대 남성의 사전투표 참여율이 16.91%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대 군 복무자의 투표 참여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앙선관위는 “앞으로도 유권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제도 개선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추진하겠다”며 “이번 사전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유권자는 6월4일 선거일에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지난 30일과 31일 이틀간 시행된 사전투표함을 관할 구·시·군구 선관위로 옮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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