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배구 , 21년 만에 네덜란드에 통쾌한 승리...박철우 26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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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0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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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구, 네덜란드 격파 [사진 출처=TV 조선 뉴스 방송 영상 캡처]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이 네덜란드에 16연패를 끊으며 21년 만에 승리를 거뒀다.

대표팀은 1일 네덜란드 에인트호번 인도어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4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E조 2차전에서 네덜란드를 3-1(25-18 25-23 20-25 25-22)로 꺾었다. 전날 1차전에서 패한 한국의 통쾌한 복수전이었다.

네덜란드는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랭킹 31위로 한국(21위)보다 낮지만 상대 전적에서는 월드리그에서만 18승 1패로 크게 앞섰다. 월드리그 외 다른 국제대회와 친선경기, 전지훈련 등을 포함한 상대 전적에서도 한국은 네덜란드에 6승 33패로 열세다. 한국이 월드리그 대회에서 네덜란드를 꺾은 것은 1993년 이후 21년 만이다.

이날 박철우(삼성화재)는 블로킹 2개를 포함해 26득점을 올려 한국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전광인(한국전력)이 16득점, 송명근(리서앤캐시)이 13득점을 올리는 등 화력을 과시했다.

박철우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네덜란드로 오기 전부터 자신 있었는데 어제 경기는 방심하다 당했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그래도 선수들이 자신감을 잃지 않고 끝까지 집중해 승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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