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질의서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유권자들은 진실을 원한다
설동호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요구한다.
6.4지방선거가 시작되기 전부터 설동호 후보의 친동생이 학교급식관련 납품업체를 운영하고 있다는 소문이 무성했다.
문제의 발단은 설 후보가 시교육청 브리핑 실에서 가진 출마기자회견에서 ‘설후보 주변의 식자재를 비롯한 학교관련 납품업자들을 정리할 수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설후보가 명확히 대답하지 못하면서 의혹이 증폭되기 시작했다.
◇ 설동호 후보 동생과 관련된 설후보 발언의 진실은?
선관위가 주관한 대전 MBC 교육감 후보 초청 방송토론에서 이창기 후보가 설 후보 동생의 학교급식 납품 이력에 관해 던진 질문에 대해 설 후보는 “제 가족은 학교급식에 납품한 적이 전혀 없다” 면서 질의한 이창기 후보에게 “근거없는 이야기를 가지고 공개토론장에서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강하게 반박한 바 있다.
그러나 대전의 모 인터넷신문의 지난 5월 29일자 보도에서는 동생의 학교급식 납품과 관련, 설 후보는 해당신문사 기자와의 통화에서 “과거 동생이 급식관련 회사를 운영한 적은 있지만 학교에 직접 식자재를 납품하는 회사가 아니며 최근 5년간 학교에 한건도 납품하지 않았다” 면서 이마저도 최근에 반환조치 했다“고 말했다.
이어 설 후보는 CMB 방송토론회에선 “ 동생이 회사를 운영했지만 학교급식 식자재를 납품하는 일과는 전혀 관계가 없고 일반 소비자에게 농수산물을 판매하는 회사다” 라고 또 다른 내용의 발언을 했다.
설 후보의 지난 일련의 발언은 무엇이 진실인지를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애매하기 짝이 없다. 교육감 후보로서의 도덕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으며 진실이 무엇인지 밝히고자 하는 120만 유권자들의 의혹은 점점 커져만 가고 있다.
◇ 설동호 후보의 동생이 문제가 되고 있는 관련회사의 정황은 ?
동생이 운영하거나 관련 되어있던 회사는 (주) 탑푸드와, 동원 F&B 총괄급식센타로 구분된다.
탑푸드는 학교에 급식관련 식자재를 직접 납품하는 회사 이고, 동원 F&B 총괄급식센터는 학교급식자재를 직접 납품하는 회사에 식자재를 공급하는 중간 도매상 성격이다.
주)탑푸드는 2007년에 창업되어 그해 10월 설후보의 동생이 대표로 취임하여 2009년 3월까지 대표로 활동했고, 2008년 (주) 동원 F&B 총괄급식센터를 (주) 탑푸드와 같은 건물에 개업하여 2014년 초까지 실질적 대표로 활동했다.
이는 그간 언론에서 의혹을 제기 하였던 (사)밝은둥지 홈페이지 상 운영위원 소개란과, 디트뉴스 ‘독자위원 110인분을 소개합니다’라는 기사의 본문 내용에도 설 후보의 친동생인 설동수씨가 동원 F&B 총괄급식센터의 대표로 소개되어 있음이 뒷받침한다.
2013년 (주) 탑푸드는 폐업됐고, 2014년 초 설 후보의 동생은 동원 F&B 총괄급식센터의 영업권을 포기했다. (동원 본사와 ○○일보와의 통화 기록에 설 후보의 동생이 6년간 영업을 한 사실을 확인함.) 곧이어 설동호 후보는 6.4 지방 선거의 교육감 후보로 출마한다.
여기서 명백한 사실은 설동호 후보가 여러 번의 말 바꿈을 통해 의혹을 증폭 시켰던 모든 말들이 진실이 아니란 사실이다.
설 후보 동생은 급식관련 회사를 운영했으며 지난 5년간 직접 납품한 적이 없다는 설 후보의 말은 동원 F&B 총괄급식센터가 직접 학교 급식식자재를 납품하는 회사에게 물품을 공급하는 중간도매상의 성격이란 것을 교묘히 이용한 ‘빠져나가기식 해명’일 뿐이다.
또한 2009년2월, 동원 F&B 총괄급식센터의 영양사 직원채용공고에 학교영양사들에게 동원 F&B 총괄급식센터의 제품을 소개하고 홍보하는 업무라고 적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동생의 회사가 학교급식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는 설 후보의 지난 5월 30일자 CMB 방송토론회에서의 발언은 명백한 거짓이다.
이는 교육감 후보로서의 도덕성을 의심하기에 충분하다.
이외에도 수많은 정황과 숱한 의혹이 존재하고 있음을 설 후보는 인지하고 있을 것이며 이에 대해 대전시의 교육을 책임지겠다고 나선 설동호 후보의 명확한 답변을 공개적으로 요구한다.
1. 설동호 후보의 친동생 설동수씨는 학교급식에 직·간접적(중간도매상)으로 관여한 바가 없는가?
1. 2008년부터 2013년까지 대전시 중구 안영동 699-3번지의 동일 장소에서 ‘㈜탑푸드’는 학교급식 직접 참가업체로, ‘동원F&B급식총괄센터’는 중간 공급업자로 사업을 운영한 사실을 인정하는가?
1. 설동호 후보의 친동생 설동수씨는 2014년 3월 선거를 코앞에 두고 동원F&B본사 측에 사업권을 반납한 사실이 있는가? 사실이라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이상의 질의에 대해 설동호 후보는 언론을 통해 진정성 있는 답변을 해 줄 것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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