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인 소비심리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통업체들이 이번 연휴 기간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눈치다.
앞서 지난달 초에 있었던 황금연휴에도 반짝 매출 상승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지난 5월 연휴 기간 이마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0%나 급증했다.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는 같은 기간 각각 12.1%, 12.7%씩 상승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백화점 등 국내 주요 유통업체들이 4일부터 4일간 이어지는 연휴를 맞아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홈플러스는 같은 기간 여름 상품 기획전을 열고 관련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텐트·그늘막 등 캠핑용품과 닭고기·맥주등 나들이 먹거리를 저렴하게 준비했다. 이 기간 신한카드로 10만원 이상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붉은 악마 공식 티셔츠를 증정한다.
롯데마트 역시 나들이용 식품을 최대 50% 저렴하게 선보인다.
우선 호주산 양념 소불고기로 만든 '통큰 소불고기(800g)'를 9600원에 판매한다. 등심·불고기·국거리 등 한우 전품목을 롯데·신한·KB국민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30% 할인해준다.
더불어 여름 대표 과일인 수박도 저렴하게 선보이고, 바지락·가리비·꼬막·키조개 등으로 구성된 나들이용 모듬조개를 내놓는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전국 지방선거 사전 투표율이 11%를 넘기 때문에 투표 당일부터 나들이용 식품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요 백화점들도 황금연휴 특수를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연휴 기간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을 위해 4~8일 델시 여행용 가방을 10% 할인 판매한다. 5~8일에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오토캠핑쇼 2014에 참여해 캠핑의류와 오토캠핑용품을 저렴하게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4~5일 무역센터점 지하 대행사장에서 영패션 페어를 개최하고 게스·CK진·아르마니 익스체인지·카이아크만 등 10여개 브랜드의 여름 티셔츠와 반바지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또 오는 5일 하루 동안 압구정본점 별관 4층 토파즈홀에서 진도모피 클리어런스 세일을 진행한다. 이외에 10일까지 전국 13개 점포에서 '초여름 맞이 와인페어'를 개최한다.
신세계백화점은 4일부터 8일까지 와인 시즌 결산전을 진행, 상반기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와인을 모아 30~80% 할인 판매한다. 프랑스 보르도 그랑크뤼, 유럽 및 신대륙 와인, 화이트&스파클링 와인, 샴페인 등 네 가지로 구분해 선보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