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삼성SDI 지배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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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0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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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삼성전자가 다음달 제일모직을 흡수합병하는 삼성SDI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삼성SDI 자사주 217만8399주와 제일모직 자사주 207만3007주를 매수하기로 했다고 3일 공시했다.

아울러 삼성카드가 보유한 제일모직 주식 244만9713주도 사들이기로 했다.

5일 개장 전 시간외대량매매 방식으로 이들 주식을 매수할 계획이다.

매입 단가는 삼성SDI 주식이 15만8000원, 제일모직은 6만9000원으로, 전체 매수액은 6562억원이다.

삼성전자가 이들 주식을 취득하면 합병 후 삼성SDI의 지분 19.6%를 확보해 최대주주 지위를 확고히 다지게 된다.

삼성전자는 현재 삼성SDI 지분 20.4%를 보유하고 있으나 합병 후에는 지분율이 13.5%로 내려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번 주식 취득으로 지분율을 6.1%포인트 끌어올려 합병 후에도 합병 전과 비슷한 수준의 지배력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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