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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주 내무장관 “옳은 성폭행도 있다”, 고위 정치인 망언 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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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08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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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잔혹한 성폭력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국내·외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인도의 주 내무장관이 옳은 성폭행도 있다고 말하는 등 인도 고위 정치인의 망언 릴레이가 계속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AFP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인도 중부 마드야프라데시주의 바부랄 가우르 내무장관은 지난 5일 “옳은 성폭행도 있고, 잘못된 성폭행도 있다”고 말했다.

집단 성폭행 후 살해된 10대 사촌 자매 사건이 일어난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의 아킬레시 야다브 총리는 “언론이 성폭행 사건을 지나치게 많이 보도한다”고 언론을 탓했다.

총리의 아버지이자 주 집권당인 사마지와디(SP) 총재인 물라얌 싱 야다브도 집단 성폭행 형량이 사형까지 강화된 것에 반대하며 “사내 아이들이 실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중부 차티스가르주(州) 내무장관인 람세박 파이크라는 이날 10대 사촌 자매 성폭행 살해 사건에 대해 “그런 사건은 고의로 일어나는 게 아니라 우발적으로 일어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인도 여성단체는 “정치인들이 여성을 존중하지 않고 무지하기까지 한 탓에 성폭력이 근절되지 않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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