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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군, "우리나라 텃새 황새" 43년만에 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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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0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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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18일 광시면 예산황새공원에서 황새귀향행사 열려 -

▲사진=황새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예산군은 오는 18일 오후 2시30분에 광시면 대리 예산황새공원에서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황새귀향행사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천연기념물 제199호 황새가 한반도에서 멸종된지 43년 만에 역사적 서식지인 예산군으로 귀향하는 황새의 이전을 널리 알리고 황새의 무사안착 및 증식, 야생복귀 사업의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황새이전 기념행사, 황새노래 합창, 황새 입식 테이프커팅 순으로 진행된다.군은 지난 2009년 6월 문화재청의 황새마을 조성 공모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총 190억원을 들여 135,669㎡부지에 야생화훈련장, 사회화교육장, 번식장, 오픈장, 문화관 등의 시설을 갖춘 예산황새공원을 조성해 작년 11월 시설물 준공을 마친 상태다.

 또한 광시면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친환경농업 실천과 LG상록재단의 황새방사거점 조성 후원 등으로 공원 인근 지역을 황새가 서식하기 적합한 곳으로 조성했다.

 한편 이번에 새롭게 둥지를 트는 황새는 암·수 30쌍 총 60마리다.

 황새는 우리나라에 흔한 텃새였으나 한국전쟁과 산업화로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했고 지난 1971년 충북음성에서 마지막 텃새 황새 한 쌍이 발견되었으나, 3일 만에 수컷이 사냥꾼의 총에 맞아 죽고 홀로 남은 암컷 황새마저 1994년에 죽음으로써 한국의 황새는 절멸했다.

 이후 1996년 한국교원대학교 황새복원센터에서 4마리의 황새를 독일과 러시아로부터 기탁 받아 인공 및 자연부화에 성공함으로 복원에 성공했다.

 이번 귀향한 황새 중 일부는 야생화 훈련을 거쳐 2015년부터 단계적 자연방사 할 계획이다.

 류승순 녹색관광과장은 “머지않아 마을 들녘에서 황새들이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예산군이 목표로 하는 친환경 생태관광의 인프라가 구축돼 브랜드가치 상승 및 지역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황새공원은 10월 중 개원해 일반인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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