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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관광업 44년 만에 흑자…"여행, 새 성장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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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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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화사>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일본 관광산업이 44년 만에 흑자를 냈다. 엔화가 저렴해지면서 아시아 관광객들이 크게 늘어났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일본 재무성은 4월 일본에서 외국인 소비하는 금액이 일본인이 해외에서 쓰는 돈보다 177억엔의 흑자를 냈다고 전했다. 이는 1970년 7월 이후 최대치다.

지난 4월 일본을 방문한 관광객 수는 전월대 비 33.4% 증가한 123만1500명에 달했다. 올해 1분기 이들 소비액수는 전년대비 38.5% 증가한 4298억엔이다. 사상 최대치다.  

이 같은 관광산업 호황은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관광객들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2012년부터 엔저가 심화되면서 일본 여행에 대한 부담이 적어져 관광객이 늘어났다고 FT는 분석했다. 엔화 가치는 2012년 이후 다른 주요 통화보다 20%나 감소했다. 이에 호텔·쇼핑 음식 등 지출 부담도 크게 감소했다. 

지난 2월 태국 관광객 수는 전년대비 두 배 이상 늘었으며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도 50~60%나 늘었다. 특히 중국 여행객 수는 중국과 일본 간 정치적 마찰에도 불구하고 무려 140%나 늘었다. 중국과 일본은 센카쿠 열도를 둘러싸고 영토 분쟁을 빚고 있다.   

이러한 관광산업은 일본 경제성장에 새로운 기점이 될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2020년 하계 올림픽이 도쿄에서 열리면서 10년 안에 관광객 2000만명을 목표로 잡았다.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관광산업 규모가 3.5%에 달했다. 교통 숙소 여행사 등 관련 경제규모가 지난해 GDP기준 16.7조엔에 달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가 관련 산업의 고용 창출 효과를 안겨준다고 분석했다. 일본은 1분기 GDP 성장률이 연율 5.9%에서 6.7%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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