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시리아, 수만 명 규모 대규모 사면 단행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06-10 14:4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 신화사〕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대선에서 대승을 거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대규모 사면을 단행한다고 밝혔다고 AFP 등 주요 외신들이 일제히 전했다.

시리아 국영통신이 전문 보도한 사면령은 “테러 행위나 반테러법에서 규정한 범죄를 기도한 혐의로 기소된 자를 전면 사면할 것”이라며 “국민정서를 해치거나 무력 반란을 선동한 자도 사면 대상이고 탈영병은 3개월 내에 복귀하면 완전 사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면령은 “반정부 무장세력에 가담한 외국인에 대해서도 1개월 내 투항하면 사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반정부 활동으로 투옥된 인사 수만 명이 이번 사면으로 석방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 2011년 3월 시리아 내전이 발발한 이후 최대 규모다. 악용 논란을 일으킨 2012년 7월 반(反)테러법에 따른 기소자에게도 처음으로 적용된다.

앞서 이뤄진 사면 조치에선 테러리스트와 도피자는 제외됐었다.

국영 TV는 나젬 알아흐마드 법무장관의 말을 인용해 “정부군이 반정부 무장세력에 대해 일부 승리를 거둬 사회적 용서와 국가적 단합 차원에서 사면조치가 내려졌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인권단체들은 “예전에도 사면조치가 있었지만 완전히 이행되지 않았고 수만 명이 아직도 감옥에서 고통받고 있다”고 우려했다.

다마스쿠스의 한 인권변호사는 “사면 조치는 시리아 전역의 보안기관에 혐의 없이 구금된 수천 명에게도 적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지난 3일 실시된 대통령 선거에서 88.7%의 득표율을 기록해 3선에 성공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