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주최, 부산시 요트협회 주관으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해양레포츠 저변 확대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해양도시 부산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부산이 우리나라 최고의 요트도시임을 널리 알리고 장기적으로는 세계적인 요트대회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대회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중국, 미국, 러시아, 프랑스, 영국 등 10개국 70여 팀 500여 명이 참가하며, 총 시상금은 5천만 원으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대회 첫날인 6월 19일에는 등록 및 계측이 진행되고, 6월 20일에는 연습경기가 펼쳐진다.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4차례의 열띤 레이스가 이어지며, 대회의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시상식 및 폐회식이 진행된다.
‘부산 수퍼컵 국제요트대회’는 2012년 처음 개최를 시작해 매년 참가선수가 늘어나고 있다. 이는 부산시가 오래전부터 요트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관련 대회를 유치하는 등 열정을 보인 것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실제로 부산은 1986년부터 우리나라 최초로 상설 요트학교를 개설해 일반시민들이 쉽게 요트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국내 요트대회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한·일 아리랑요트레이스’를 1973년부터 개최하고 있다.
부산시요트협회 관계자는 “‘Sailing City Busan!’을 협회의 슬로건으로 정하고, 더 많은 시민들이 보다 쉽게 요트를 배울 수 있도록 요트학교를 활성화하는 등 명실상부한 요트도시 부산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부산시 관계자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2014 부산 수퍼컵 국제요트대회’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며, “시민들을 위한 해양레포츠 프로그램을 더 많이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2014 부산 수퍼컵 국제요트대회’는 당초 5월에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세월호 침몰사건과 관련해 전 국민 애도분위기에 동참하고자 대회가 연기됐었다. 이번 대회에도 개회식 및 폐회식을 취소하는 대신 대회 출발 전 모든 참가요트가 선상헌화와 애도깃발을 다는 등 희생자 애도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