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WTO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13년 세계 무역구제조치 조사개시 건수가 총 334건으로 1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최근 무역구제조치가 크게 증가한 것은 선진국의 수입규제가 강화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지난해 개도국에 의한 무역구제조치 조사개시는 전년대비 28건 증가한 반면, 선진국에 의한 조사개시는 전년대비 50건이나 증가한 121건을 기록했다.
특히 세계 경기회복 지연으로 수요가 회복되지 않고 과잉설비 문제까지 불거진 철강 산업에서는 철강 등 비금속(卑金屬)제품에 대한 수입규제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선진국들의 보호장벽 마련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반면, 신흥국들은 자국산업 보호를 위해 화학제품, 플라스틱 및 고무 제품에 대한 수입규제를 강화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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