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건희 회장, 문안인사에 쳐다보고 눈 맞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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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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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사진=삼성 제공.]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이 주변 인물과 눈을 마주칠 정도로 호전됐고, 삼성병원측은 이 회장의 치료를 위해 외국 의료진까지 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이준 팀장은 18일 수요사장단 회의를 마친 후, 입원 중인 이 회장에 대해 "문안인사 드리면 반응도 하신다"며 반응 수준은 "쳐다보고 눈을 맞추는 정도"라고 밝혔다.

이 팀장은 "최지성 미래전략실 실장이 아침, 저녁으로 병원을 방문한다"며 "이 회장이 매년 참석했던 호암상 시상식처럼 중요한 일이 있으면 그에 대해 알려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팀장은 아울러 "의료진이 외국 등 외부 의료진과 협조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지난번 병원 측에서 병세를 밝혔던 이후에도 미세하게 조금씩 차도가 있다"고 전했다.

앞서 삼성서울병원 측은 이 회장의 병세에 대해 손, 발을 움직이고 취침시간을 제외한 낮 동안 8~9시간 눈을 뜨고 있는 등 호전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달 10일 밤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근처 순천향대학 서울병원에서 심폐소생술(CPR)을 받았다.

이후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진 이건희 회장은 심혈관을 넓혀주는 심장 스텐트 시술을 받았으며, 조직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저체온 치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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