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상호)이 공공기관 최초로 역량평가(AC)를 전 간부직원 인사에 도입한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가 공공기관 상임이사 후보자의 위기관리 대응능력 검증을 위해 시행한 역량평가를 전 직원으로 확대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남부발전은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제도 정착을 위해 리더십 역량평가(DC/AC)를 전 간부직원에 시행하고, 개인별 역량평가 결과를 승진·보직 등에 연계한다고 18일 밝혔다.
역량평가는 전략적사고, 성과지향, 변화관리, 위기대응능력, 이해관계조정, 의사소통 등 6가지 역량을 발표, 집단토론, 서류함기법, 역할연기 등의 평가툴을 활용하는 기법이다. 이후 구조화된 모의상황에 대한 행동을 다수의 평가자가 관찰·평가를 거쳐 그 결과를 계량화시킨 뒤 ‘통과’ 또는 ‘탈락’ 여부를 판단한다.
남부발전은 지난해 12월 실·부장급 승진예정자 43명을 대상으로 역량평가를 최초 도입, 결과를 보직관리에 반영한 바 있다. 이어 올 3월에도 처․실장급 38명, 부장급 116명에 대해 역량평가를 시행했다.
올해부터는 역량평가 범위를 확대해 차장급 이상 간부직원에 대해서도역량평가 교육을 실시한다. 또 리더십 역량평가 교육 미수료시 승진서열명부 작성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인사 관련 규정도 정비하기로 했다.
남부발전은 오는 7월 초까지 승진 유자격 차장급 142명에 대하여 역량평가를 시행 완료할 계획이며, 하반기에는 역량평가 심화과정을 개설하여 역량기반의 조직문화 조성에 나설 방침이다. 자체적으로 역량평가자 과정도 개발해 신입사원 채용 및 승진심사 등에도 활용하기로 했다.
이상호 남부발전 사장은 “남부발전은 역량평가를 인사운영에 적극 활용함으로써 과거 연공서열식 조직문화에서 탈피하여 능력 있는 인재가 우대받는 인사제도가 정착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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