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공기업 한국전력공사 불공정거래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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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2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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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정상적 거래관행 공기업 한전…공정당국 칼날 정조준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비정상적 거래관행 공기업으로 지목받아온 한국전력공사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 19일 한전을 비롯해 한국수력원자력·서부발전·남동발전·중부발전·남부발전·동서발전 등 6개 발전자회사, 한전KPS, 한전기술 등 기업집단 24개 회사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현장 조사에 들어갔다.

이번 조사는 △협력업체에 대한 거래상 지위남용행위 △계열사 또는 관계회사에 대한 부당지원행위 등 비정상적인 거래관행 등을 집중 감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공기업 자회사에 일감몰아주기 등 민간 경쟁업체를 차별하는 행위, 퇴직한 임원과 관계된 회사를 거래 단계에 끼워 부당한 이익을 주는 통행세 관행, 공기업이 지불해야 할 비용을 하도급업체에 떠넘기는 행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박 대통령이 관피아(관료+마피아)에 대한 척결을 강조한 만큼 정부의 고강도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공정위는 공공공사 최대 발주처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대한 현장조사도 이날 착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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