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황새귀향행사 성황리에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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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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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산황새공원으로 이전한 황새의 모습[사진=예산군제공]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예산군은 18일 광시면 대리 예산황새공원에서 최승우 군수, 안희정 충남도지사, 나선화 문화재청장 등 500여명의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황새귀향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천연기념물 제199호 황새가 한반도에서 멸종된 지 43년 만에 역사적 서식지인 예산군으로 귀향하는 황새의 이전을 널리 알리고 황새의 무사 안착 및 증식, 야생복귀 사업의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한국교원대학교의 황새 60마리 기탁증서 전달, LG 상록재단의 5억원 후원증서 전달에 이어 감사패 수여, 황새노래 합창, 황새 입식 테이프커팅 순으로 진행됐다.

 최 군수는 기념사를 통해 “예산군 광시면 대리 일대에 황새의 서식지 복원을 위한 시발점으로 예산황새공원을 조성하게 된 것은 참으로 뜻 깊은 경사요, 쾌거”라며 “오늘 이사온 황새들뿐만 아니라 그 후손들까지 우리지역에 둥지를 틀고 힘차게 비상할 수 있도록, 황새와 인간이 공존하는 최적의 서식지를 가꿔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황새는 우리나라에 흔한 텃새였으나 한국전쟁과 산업화로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했고 1971년 충북 음성에서 마지막 텃새 황새 한 쌍이 발견됐으나, 3일 만에 수컷이 사냥꾼의 총에 희생되고 홀로 남은 암컷도 1983년까지 무정란만을 낳다가 1994년 죽으면서 국내에서 자취를 감췄다.

 이후 1996년 한국교원대학교 황새복원센터에서 4마리의 황새를 독일과 러시아로부터 기탁 받아 인공 및 자연부화에 성공함으로 복원에 성공했다.

 군은 이번 귀향한 황새 중 일부를 야생화 훈련을 거쳐 2015년부터 단계적 자연방사 할 계획이며 예산황새공원은 오는 10월 중 개원해 일반인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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