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이영표가 예언한 이근호 선제골 "의리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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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8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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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아름, 김효정, 박소희 = 이영표가 예언한 이근호 선제골


박소희: 효정씨가 가져온 사진은 오늘 있었던 한국과 러시아전에서 이근호 선수가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는 장면이 아닌가요? 참 다시 봐도 감동적입니다.

김효정: 네, 소희씨 아까 저랑 같이 보셨었죠? 한국시간 18일, 그러니까 오늘이죠? 오늘 오전 7시에 브라질 쿠이아바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한국과 러시아의 경기가 열렸습니다. 이 경기에서 이근호 선수가 후반전에 선제골을 넣었는데요,

박소희: 네, 전반전은 양 팀 다 조심스런 경기를 펼치며 0-0을 유지했었는데, 이 균형을 깬 건 우리 대한민국이었죠? 이근호 선수의 선제골, 좀 더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김효정: 홍명보 감독은 후반 10분, 첫 교체카드로 이근호를 택했는데요, 선발로 나선 박주영 대신 이근호를 투입했고, 이근호는 후반 23분, 선제골을 넣으며 홍 감독의 기대에 화답했습니다. 이근호가 중거리 슛을 날린 것이 러시아 골키퍼 이고르 아킨페프의 손을 맞고 들어갔는데요, 아킨페프가 양손으로 직접 잡으려고 하다가 살짝 뒤로 튕겨나갔고, 결국 골대 안으로 들어가면서 한국은 행운의 선취골을 얻어냈습니다.

박소희: 네, 그 장면 보면서 정말 다들 흥분의 도가니였을 텐데요, 이번 선제골이 우리나라 역대 월드컵 5번째 선제골이라죠?

김효정: 네, 대한민국이 역대 월드컵에서 선제골을 넣은 건, 이전까지 25경기 중 4번이 전부였습니다. 그만큼 선제골을 허용하면서 끌려가는 경기가 많았는데요, 하지만 우리가 선제골을 넣은 4경기 중 3경기를 승리했던 만큼, 우리에게는 선제골이 행운을 가져다준 적이 많습니다.

박소희: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는 좀 아쉽습니다. 이근호 선수가 선제골을 넣고 6분 뒤 러시아 알렉산더 케르자코프에게 아쉬운 동점골을 허용했잖아요? 경기 내내 러시아의 공격을 온 몸으로 막아냈던 홍정호 선수의 공백이 뼈아픈 순간이었습니다.

김효정: 네, 홍정호 선수가 부상으로 후반 27분, 황석호와 교체됐고, 황석호 선수가 그라운드에 적응하기도 전에 2분 뒤 실점을 허용하게 된건데, 그래도 이번 경기는 우리 축구대표팀의 가능성을 보여준 경기라고 생각합니다.

박소희: 네, 아무튼 이근호 선수, 4년 전 남아공월드컵 때는 유럽 오스트리아 전지훈련 도중 최종 엔트리 선발 경쟁에서 탈락하지 않았습니까? 참 이번 경기가 감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요?

김효정: 그렇죠. 이근호는 지난 5월 12일 파주NFC 첫 입소 때에도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말하기 전에 "4년 전의 아픔이 있기 때문에…"라는 말을 몇 번이나 반복했을 정도로, 그 간절함이 남달랐는데요, 이번 러시아전을 통해 4년 동안 마음속에 품었던 꿈이 마침내 실현됐습니다. 정말 감격스러울 것 같은데요.

박소희: 네, 이근호 선수, 그만큼 컨디션도 좋고 의지 역시 대단한 것 같습니다. 남은 조별리그 2경기에서도 멋진 활약, 기대하겠습니다.






 

이영표가 예언한 이근호 선제골[사진=아주경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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