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파이어폰 '애플 삼성 대항마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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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20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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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아마존의 최고경영자 제프 베저스가 18일(현지시간) 파이어폰을 공개했다.

이날 시애틀 행사장에서 베저스는 “아마존은 얼마나 다른 스마트폰을 만들 수 있을까, 과연 우리는 더 나은 스마트폰을 만들 수 있을까 고민했다. 이제 ‘그렇다’고 대답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파이어폰을 설명한 베저스가 잡스가 비슷하다고 논평했다.

잡스가 창의적 사고를 바탕으로 거대한 IT 생태계를 창조한 것처럼 베저스의 파이어폰도 사용자와 세계 최대의 온라인 마켓을 연결, 새로운 생태계의 창조를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사용자들이 휴대전화 화면에서 물건을 선택하면 아마존에 원스톱으로 주문이 이뤄지며 무제한 클라우드 사진 스토리지를 제공하는 등 모바일쇼핑의 혁신을 가져올 만한 요소가 기대된다.

그러나 파이어폰의 차별점이 될 특화기술과 관련된 앱은 생태계가 전무하다. 아마존은 3D효과, 파이어플라이 기능을 사용해 특화된 앱을 제작해 줄 개발자가 더 많이 필요하다고 관련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아마존 앱스토어에는 현재 25만여개의 앱이 올라와 있다. 경쟁사인 애플과 구글이 보유하고 있는 앱 개수와 비교하면 한참 적다.

애플은 이달 초 열린 세계개발자대회에서 거의 120만개 앱이 앱스토어에 등록돼 있다고 발표했다. 구글 역시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파이어폰이 당분간 미국에서만 팔린다는 점도 약점으로 지적됐다. 파이어폰의 미국 판매 가격은 2년 약정 기준 32기가바이트(GB) 모델이 199달러(약 20만3000원), 64GB 모델이 299달러(약 30만4500원)로 갤럭시 S5, 아이폰 5S와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일부 전문가들은 "이미 스마트폰 시장은 포화인 상태며 시장엔 삼성과 애플이라는 절대 강자가 있어 베저스의 도전이 녹록치만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 1분기 삼성과 애플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46%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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