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누리당 당권 도전을 천명한 서청원 의원은 20일 식민사관 논란에 휩싸인 문창극 국무총리를 향해 “국민이 원하는 총리가 아니라는 것을 (스스로)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국민은 문 후보를 총리로 원하지 않는 것이 분명한 것 같다”며 “국민의 70%가 그렇게 답했기 때문”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 후보자의 역사관보다 총리 지명 이후의 언행이 더 문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백성의 신망이 없으면 재상으로서는 역할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결단을 내리는 것이 가장 좋은 해결 방법”이라며 문 후보자에게 자진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그는 문 후보자에 대한 사퇴 촉구가 여권 핵심부와 교감한 게 아니냐는 질문에 “국민 정서에 맞는 시의적절한 때에 이야기하는 게 7선 의원의 도리”라며 “사후에 얘기는 했다”고 전했다.
청와대 인사시스템의 총괄하는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책임론과 관련해선 “비서실장 자신이 검증에 참여하는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서 의원은 박 대통령의 대국민사과 문제에 대해선 “모든 것을 대통령이 사과하라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모든 부분을 대통령에게 사과하라고 하면 대통령은 사과만 하다가 세월을 다 보내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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