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23.96포인트(1.20%) 내린 1968.07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이날 4515억원어치 주식을 팔아 3월14일(-4773억원) 이후 최대 매물을 내놨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1875억원, 2684억원 순매수에 나섰지만 지수 흐름을 되돌리지 못했다. 프로그램 매물도 370억원에 달해 지수에 부담이 됐다.
그동안 국내 증시 모멘텀 중 하나였던 중국 경기부양 정책이 힘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전일 리커창 중국 총리는 "중국 경제 경착륙은 없다"며 인위적 성장책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상승업종이 드문 가운데 운송장비가 1.92% 하락,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은행(-1.84%), 전기전자(-1.82%) 등도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줄줄이 하락했다. 시총 10위 종목 가운데 네이버만 1.29% 상승마감에 성공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1.66% 하락 130만1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2분기 영업이익이 8조원을 밑돌 것이란 전망에 주가가 발목을 잡혔다. 삼성생명(-3.35%), 기아차(-3.04%), SK하이닉스(-2.56%), 현대차(-2.46%) 등도 2% 넘는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10포인트(0.02%) 내린 536.69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1.9원(0.19%) 오른 1020.6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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