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국정원 수사 방해를 폭로한 권은희 관악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이 사직서를 제출했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의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권은희 과장 사직. 힘든 시간이였을텐데 그동안 잘 참아 주셨네요. 오래 기억하겠습니다" "권은희 수사과장 사직서 제출. 안쓰럽고 고맙고 존경스럽고" "권은희는 정의롭기 위해 바른말했다가 승진에서도 밀리고 윗선에서 눈치주고 결국 사직서. 이 나라에서 정의로움의 말로를 보여준다.. 참으로 교육적이다" "권은희 수사과장 결국 사직인가. 몸통은 다 무혐의. 야당의원들은 어이없게 국정원 여직원 '감금'으로 기소되고… 이 나라 진짜 싫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20일 오전 권은희 과장은 일신상의 사유로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6일간의 연가를 냈다.
앞서 권은희 과장은 지난해 4월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으로 재직할 당시 '국정원 여직원 댓글 사건' 수사에서 당시 서울지방경찰청장이던 김용판이 국정원 여직원의 컴퓨터 하드디스크 분석 키워드를 축소하도록 지시하는 등 수사 방해를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2월 법원은 권은희 과장의 진술이 객관적 사실과 다르다며 김용판 전 청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