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상생과 통일 포럼(이하 상생 포럼)’이 20일 창립총회 및 창립대회를 개최했다.
상생 포럼은 여야 정치권과 보수·진보 등 당파와 이념을 넘어 2013년 체제의 화두인 상생과 소통의 정치를 이루자는 취지로 출범했다.
상생 포럼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창립총회 및 창립대회를 열고 정관 승인 절차를 밟았다.
이어 공동대표에 최창섭 서강대 명예교수, 새정치민주연합 정세균 의원, 새누리당 정우택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운영위원장은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가 맡는다.
최창섭 공동대표는 “평생을 학계에 몸을 담아온 몸이지만, 우리 사회의 상생과 우리 민족의 통일에 일조를 하고자 한다”며 “우리 사회가 통일을 준비하면서 먼저 상생하는 모습을 보이도록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세균 공동대표도 “상생과 통일은 우리 시대를 관통하는 두 화두”라며 “(여기에는) 여야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함께 추구할 가치”라고 강조했다.
김능구 운영위원장은 “상생 포럼은 소위 베이비부머 세대, 30년 이상 우리 사회를 지탱해온 각계각층 사람들이 세월호 참사 등 우리 사회의 문제에 ‘더는 두고 볼 수 없다. 우리도 공공의 영역에서 역할을 하자’라는 취지로 모임을 결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생 포럼은 사회의 존경받는 인물들이 매달 사회현안 이슈에 대해 토론하고 공론화에 나설 것”이라며 “이젠 정치권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상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상생과 통일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여야 정치인을 비롯해 각계각층의 수백명이 참석했다. 새누리당에서는 이혜훈 전 최고위원과 김성태·김동환·안홍준·최봉홍·김성곤·강은희 의원이 참석했다.
새정치연합에선 김관영·윤관석·윤호중·원혜영·김춘진·강기정·문병호·김성곤 의원이 함께했다.
이어 새정치연합 정대철 상임고문과 정의당 노회찬 전 대표의 축사가 이어졌다.
정 고문은 “무릇 정치란 갈등 구조의 해소 과정이지만 우리나라 정치는 많은 국민들에게 오히려 갈등을 증폭시킨다는 인상을 준다”며 “이런 차제에 상생과 통일을 위한 모임이 만들어진 것은 시의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3부 행사에서는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이 ‘왜 상생과 통일인가’를 주제로 강연했다.
박 교수는 “현재 우리 사회는 큰 위기에 봉착해 있다”며 “이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국가목표와 국가비전을 다시 세우고, 이념에 치우친 극단세력이 아닌 역사발전을 이끄는 중도세력이 정치개혁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상생 포럼은 매달 초청인사 강연회를 비롯해 대화 광장, 심포지엄, 뉴스레터 발간, 다양한 회원 참여 프로그램 등의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