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차관은 이날 국회에서 이완구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 등 새누리당 지도부에 대한 보고에서 "사고 병사가 가족들과 통화를 할 수 있도록 조치했고 이를 통해 심경변화를 유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백 차관은 "여러 상황 속에서 완전히 마음만 먹으면 상황(을 종결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할 수 있지만 최대한 잘못을 뉘우치는 환경을 만드는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총기사건이 발생한 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총기난사 원인과 관련해서는 사고자와 (동료) 병사 등을 정밀하게 조사하겠다"고 강조했다.
백 차관은 향후 조치와 관련, "7월을 기한으로 전군에 대한 부대 정밀진단을 실시하겠다"면서 "사고 부대의 GOP부대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건 발생 후 군의 대응조치에 대한 지적이 이는 것과 관련, "사고자의 월북상황에 대한 조치, 민간인 등의 2차 피해 최소화, 위기조치반 소집 및 '진돗개 하나' 발령, 인근 마을에 대한 사고소식 전파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이완구 비대위원장은 "대통령 출국 이후 군이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긴장을 유지해야 할 상황에서 이런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은 문제가 심각하다"며 "세월호 참사로 전 국민이 슬픔에 젖어 있을 때 이런 사고가 또다시 발생했다는 점에서 대단히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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